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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스타 배출 최고 권위 대회
    - 28일까지 22개 팀 12일간 열전
    - 매탄고 2연패 달성 여부에 촉각
    - 영생고 2년만에 정상 탈환 도전
    - 부울경서 개성고·현대고 등 참가

    국제신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고교 월드컵’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경남 남해에서 펼쳐진다. 1974년 첫 대회 개최 이후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국내 최고 권위의 고교 대회로, 올해는 22개 팀이 남해 공설운동장과 스포츠파크(주경기장 나비구장 바다구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전국 고교 축구대회가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지연 개최(9월)됐는데, 올해는 예년 일정대로 상반기에 치러진다. 초·중등부 전국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된다.
    지난해 9월 13일 경북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협회장배 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경기 매탄고와 경기 YG FC U-18의 선수들이 볼 다툼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모두 프로축구 유스 팀으로 전국 고교 축구 강호인 2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개막일인 오는 16일 오전 10시 안산 그리너스 U-18과 서울 오산고(1조), 제주 유나이티드 U-18과 대전 충남기계공고(5조) 경기로 시작해 28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22개 팀은 3,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를 치른다. 조별 리그 순위는 승점, 승자승, 골득실,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결정된다. 각 조 1, 2위 팀이 22일 12강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각 조 1, 2위가 추첨을 통해 12강 토너먼트 대진표를 완성하게 되는데, 추첨 결과에 따라 4개 팀은 부전승으로 8강전에 자동 진출한다. 8강전은 24일, 준결승전은 26일, 결승전은 28일 등 이틀 간격으로 치러진다. 12강 본선 토너먼트부터 준결승까지는 무승부 시 승부차기로, 결승전은 무승부 시 연장전을 치르고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협회장배 대회 장소는 전국 단위로 개최지 유치 신청을 받아 정해지는데 재작년 충북 제천, 지난해 경북 경주에 이어 올해는 경남 남해로 선정됐다. 올해 대회에서 어느 팀이 우승할지, 최우수선수(MVP)는 누가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벌써 뜨겁다.

    요즘 K리그를 휩쓰는 ‘매탄소년단’ 경기 매탄고가 2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쥘지가 관전 포인트다. 디펜딩챔피언 매탄고는 K리그1 수원 삼성의 유스 팀으로, 최근 수원 삼성이 정상빈 강현묵 김태환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4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자 매탄고 출신에 매탄소년단이란 애칭이 붙었다. 작년 결승전에서 경기 YG FC U-18을 2 대 0으로 누르고 ‘어우매(어차피 우승은 매탄고)’를 완성한 매탄고는 올해도 식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타이틀방어전을 치른다. 2019년 우승팀이자 K리그1 전북 현대의 유스 팀인 전주 영생고는 2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하지만 이번 고교 대회 참가 팀이 속한 2021 K리그 주니어(U-18)의 최근 판도로 보면 ‘절대강자’는 없다. 예측불가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 축구팬에게 지켜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부산 개성고와 울산 현대고, 경남 진주고 등 3개 팀이 참여하는데 개성고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현대고는 K리그1 울산 현대, 진주고는 K리그2 경남 FC의 유스 팀이다. 지난 8일 기준 현대고와 진주고는 영생고와 함께 B조(남부) 공동 1위, 개성고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4위로 막상막하 승부를 벌인다. 주니어 A조(중부)에서는 강릉 제일고(강원 FC 유스 팀)와 오산고(FC 서울 유스 팀)가 매탄고, 제주 유나이티드 U-18(제주 유나이티드 유스 팀)에 승점 5점 차로 앞선 공동 1위를 기록하면서 앞서가고 있다.

    눈여겨볼 만한 선수로는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잘 소화하는 영생고 골키퍼 김준홍 ▷공격수, 측면 미드필더, 풀백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포항 제철고(포항 스틸러스 유스 팀) 멀티플레이어 김용학 ▷ 올 시즌 주니어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매탄고 이성호 ▷큰 키를 무기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현대고 수비수 최석현 ▷주니어 리그 7골 4도움이라는 높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강릉 제일고 홍석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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