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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고 축구부가 65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사라진다.



    춘천고는 최근 축구부를 폐지하기로 했다.선수 수급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운영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더이상 축구부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춘천고는 앞서 지난 2020년에도 8명의 선수를 등록해야 하는 축구협회의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고교리그를 비롯한 전국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는 1년 만에 다시 선수 등록 수를 충족해 2021 금강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를 비롯한 전국대회 등에 참여했지만,축구부 소속 학생들이 타 학교로 대부분 전출을 떠나면서 또 다시 운영이 어렵게 됐다.


    춘천고는 축구부 폐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남은 학생선수들도 전학을 떠나보내기로 결정,더 이상 축구부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지었다.

    현재 춘천고의 남은 축구부 소속 학생은 졸업을 앞둔 3학년 7명과 2학년 6명으로 모두 13명에 불과하다.이 중 2학년 선수 2명은 전학 절차를 밟고 있다.1학년 학생들은 이미 모두 타 학교로 전출을 떠난 상태다.

    .춘천고 축구부는 1956년 최초 창단한 이후 1969년 폐지됐다.이후 12년 후인 1981년 재창단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왔다.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아카데미 감독도

    춘천고의 재창단 맴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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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고 축구부는 재창단된 이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1982년 전국시도대항 준우승을 시작으로,1989년 청룡기 준우승,2000년 태백곰기 우승,2004년 강원도 협회장기 고교 축구대회 준우승,2005년 제39회 강원도민체전 축구대회 우승,2014년 U-17 춘계 고교축구연맹전 우승,2015년 강원도체육대회 축구대회 우승 등 전국 또는 도 단위 대회에서 숱한 기록을 남겼다.하지만 2000년대 들어 지속적인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65년의 역사를 마무리 하게 됐다.


    춘천지역 내 유일 고교 축구부가 해단을 앞두면서 초·중·고 계열화를 위한 U-18 축구클럽 창단 움직임도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이는 도교육청의 학교운동부 공공형스포츠클럽 전환 시범사업과 연계한 움직임으로,도교육청은 내년 춘천·원주·강릉 3개 지역내 야구,축구 종목 운동부를 운영 중인 초중고 1개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공공형스포츠클럽전환을추진할계획이다.춘천지역내에서는 춘천고 축구부 폐지에 따른 대안으로 운동부 계열화를 위한 U-18 팀 창단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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