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선수 은퇴 후 방송인과 축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슈퍼맨’ 이동국(42)이 또 한 번 변신했다.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 아카데미 ‘이동국FC’의 ‘대표’다.
이동국은 은퇴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지난 6월에는 유로 2020을 중계한 tvN의 축구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이 대표를 맡은 이동국FC다.
현재 이동국은 9월 중 오픈을 목표로 이동국FC를 준비하고 있다. 5~13세를 대상으로 하는 유소년 아카데미를 비롯한 성인 및 여성 레슨 등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다. 이동국FC 인스타그램에는 “Are you ready to run? (뛸 준비 됐어?)”라는 소개 문구가 적혀 있다.
이동국이 축구 아카데미를 만들기로 마음을 먹게 한 또 다른 이유는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기에 안전하면서도 마음껏 뛰어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설아, 수아를 축구교실에 보내려고 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었다. 내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계속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했다. 그래서 아빠가 축구 선수니까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이동국FC의 대표를 맡았다. 그는 후배들과 함께 이동국FC의 코치진을 꾸렸다. 그중에는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에서 같이 선수 생활을 한 이원영, 홍정남, 조영준도 있었다. 그 외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곽해성과 주신로, 임다은 등도 이동국FC의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이동국FC는 9월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설아, 수아, 시안이와 함께 모의 수업을 하며 예행연습을 했고 인스타그램에는 커리큘럼도 게재했다.
이동국은 “실내 운동장과 실외 운동장 2곳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유니폼, 프로그램 모두 내가 다 관여하며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코치들과 함께 “축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재미있게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며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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