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이강인(20·발렌시아)이 어릴 적 KBS2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사제의 연을 맺은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이강인은 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이 된 유상철 감독을 위한 추모글을 남겼다. 그는 “내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인 유상철 감독님, 내 나이 7세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내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라고 유
감독을 떠올렸다.
이강인은 “그때 난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유상철 감독은)
축구에 있어서 만큼 내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다.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라며 “내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감독님이 내게 그러셨던 것처럼 나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강인은 “내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유상철 감독이 향년 50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했던 유 감독은 한때 증상이 호전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미디어 등을 통해 완쾌 의지를 내비치는 등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최근 병세가
악회된 유 감독은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 7일 오후 7시
20분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영면했다.
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가 8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 왔고 지난
7일 별세했다.2021.6.8.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유 감독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이고, 장지는 충주시 양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다.
◇다음은 이강인이 SNS에 남긴 글 전문.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
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겨봐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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