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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고, ‘동해안 더비’ 포철고에 3-1 승…진주고, 선두 영생고에 첫 패 안기며 3-2 펠레스코어 승리

    영일만의 도시' 포항 원정길의 엔딩은 해피였다. 현대고(울산 U-18)가 적지에서 포철고(포항 U-18)와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는 동시에 영생고(전북 U-18)에 골득실에 뒤진 2위로 올랐다. 끈질긴 뒷심과 파이팅 등을 펼쳐내는 등 장거리 원정의 피로도를 딛고 일거양득을 확실하게 누리며 선두권 진입의 가치도 한껏 드높였다.
    현대고는 5월을 첫 째 날을 알리는 1일 포철고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 주니어' B조 7차전에서 최석현, 김동욱, 김태욱의 연속골로 포철고에 3-1로 승리했다. 개막 후 4승2무1패(승점 14)와 지난달 17일 5차전 개성고(3-2) 전 패배, 24일 6차전 현풍고(1-1) 전 무승부에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낚아채면서 순위를 2위로 끌어 올렸다. 영생고(전북 U-18)는 현대고에 골득실에 앞서면서 선두자리는 지켜냈지만, 리그개막 이후 진주고(3-2)에 첫 패배를 당하면서 6경기(4승2무1패 승점 14)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개성고(부산 U-18)와 현풍고(대구 U-18)는 각각 경북미용예술고(김천 U-18)와 충남기계공고(대전 U-18)를 제압했다.
    선두 수성과 진입의 길목에서 두 팀 모두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힘겨루기를 거듭했다. 서로 신중한 경기운영에 주력하되 움츠러들지 않고 상대 틈새 겨냥에 강한 열망을 내비치며 예열을 달궜다. 그런 찰나에 출발은 현대고가 먼저 열어젖혔다. 현대고는 전반 12분 최석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김태욱의 좌측면 크로스에 이은 포철고 이동협이 걷어낸 볼이 현대고 최석현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이었다. 포철고는 경기초반부터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 등을 통해 김태욱과 조영광, 김진현, 손진웅 등의 포지션체인지 극대화를 노리는 등 포철고의 허를 제대로 찌르면서 '0'의 행진도 보기 좋게 깨뜨렸다.
    선제골과 함께 두 팀의 매치업은 제대로 달아올랐다. 현대고는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으로 공격의 수위를 더했고, 추가골 생산에 골몰했다. 추가골 사냥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25분 또 다시 김태욱의 좌측면 크로스 이어 반대편 최석현의 슈팅, 볼의 방향이 아크중앙으로 굴절되면서 좋은 위치에 있던 김동욱이 정확한 인사이드 슈팅으로 포철고 골망을 크게 흔들었다. 2골 차로 간격이 벌어지면서 현대고는 지공작전을 통한 여유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고, 마음이 급한 포철고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반격을 도모했지만, 잦은 패스 미스와 선수들 간 동선이 겹치면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 막판 찬스를 잡은 포철고였다. 전반 45분 현대고 골키퍼 류성민의 실수로 페널티킥 찬스를 잡은 뒤 이현주가 만회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선수교체가 없는 가운데 포철고는 김용학과 백훈민, 조시형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현대고 방어벽 교란을 모색했다. 하지만 현대고 센터백들인 박지원과 김지민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하면서 아쉬운 시간만 흘러 보냈다. 박지원은 큰 신장과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의 제공권을 통해 공중볼 경합에서 극강을 자랑했고, 일대 일 맨투맨 방어서도 포철고 공격수들을 압도했다. 후방이 안정되니 공격은 춤을 췄다, 후반 27분 김태욱의 어마 무시한 원더골이 터져 나왔다. 좌측면에서 시작된 25M 질풍 드리블돌파에 이어 깔끔한 마무리까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쐐기골을 완성시켰다. 김태욱만이 할 수 있는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완벽한 개인테크닉을 보여줬다.
    쐐기골까지 얻어맞은 포철고는 후반 32분 조시형 대신 김종원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골몰했고, 현대고는 다리에 경련이 발생한 박지원 대신 김도현을 교체 투입했다. 남은 시간 포철고는 마음이 급해졌다. 김용학과 백훈민, 이현주 등을 통해 현대고 수비라인을 물고 늘어지며 추격골을 엿봤지만, 번번이 소득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머리를 쥐어짜맸다. 후반 중반 이후 결정력과 집중력 등이 호조를 보인 현대고는 멀티플레이어 손진웅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상대 반격을 침착하게 뿌리치며 기분 좋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해결사 김태욱은 이날 측면 돌파와 이은 화려한 퍼포먼스 여기에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춧돌을 확실하게 놨다. 지난해보다 전력이 떨어진 포철고는 잦은 패스 미스와 마무리 부재, 집중력 등이 붕괴된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며 리그 2패를 떠안으며 3승2무2패(승점 11)로 5위에 내려앉았다.
    진주고(경남FC U-18)는 선두 영생고(전북 U-18)를 안방으로 불러들이면서 서지범의 멀티골과 김하민의 1골로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이끌어내는 등 6경기(4승2무 승점 14) 무패행진을 이었다. 전반 27분 서지범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진주고는 전반 45+3분 김하민의 추가골을 더해 2골 차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뒤 후반 11분 서지범의 세 번째 골까지 더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영생고의 뒷심을 매서웠다. 반격을 도모하면서 후반 30분 박채준의 만회골로 힘을 모았다. 후반 36분 진주고는 위기를 맞았다. 이준배가 경고 2회로 퇴장조치를 받은 것. 수적인 우의를 선점한 영생고는 막판 힘을 쏟아냈다. 그런 결과 후반 43분 성진영의 추격골에 이어 동점골까지 넘봤다. 하지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다 잡은 승리를 지키려는 진주고의 의지는 몸을 던지는 육탄방어도 불사하면서 1골 차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선두권 팀들인 영생고와 현대고보다 한경기를 들 치른 진주고는 승점 14점 동률을 이루면서 골득실에 뒤진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현풍고는 장인호의 선제골과 이림의 추가골, 추가시간 후반 45+3분 층남기계공고 손혜창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2-1로 승리했고, 개성고는 홍욱현과 박성빈의 연속골로 경북미용예술고를 2-0으로 제압했다. 리그 첫 승을 달성한 현풍고(1승2무3패 승점 5)는 9위에, 4승1무1패(승점 13)의 개성고는 4위로 올라섰다. 충남기계공고는 1무5패(승점 3)로 10위, 경북미용예술고(2승4패 승점 6)는 8위에 자리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출처 http://ksport.co.kr/news/view.asp?idx=11735&msection=1&ssectio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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