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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까지 꿈꾸는 조진호 “박지성 어드바이저 조언, 큰 동기부여 돼”

    유럽 무대와 태극마크를 꿈꾸는 조진호에게 박지성의 조언이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었다.

     



    13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6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영생고(전북현대U18)가 매탄고(수원삼성U18)에 4-1 승리를 거뒀다. 다득점을 기록한 영생고 공격의 중심에는 조진호가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조진호는 “올해 우승이 없고 준우승만 2개여서 아쉬웠다. 팀 전체가 이번 대회만큼은 결승에서 지지 않겠다는 동기부여가 그만큼 컸는데 진짜 우승을 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4-2-3-1 전술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조진호는 영생고 공격 전술의 핵심이었다. 중원을 통한 공격은 대부분 조진호의 발을 거쳐 이루어졌다. 조진호는 상대가 압박할 때마다 세밀한 기술과 정확한 패스를 활용한 탈압박으로 공간을 만들었다. 좌우 측면으로 넓게 이동하며 수비를 교란하기도 했다. 실제로 승부를 결정지은 전반전 엄승민의 두 골이 모두 조진호가 측면으로 이동해 연결한 크로스를 통해 나왔다.

     

    조진호는 “매탄고 경기를 많이 분석하고 내가 측면으로 돌아 나오면 동료들이 그 공간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걸 많이 준비했다. 특히 (엄)승민이랑은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한 친구여서 서로 어떤 움직임에 어떤 패스를 줘야 할지 잘 알고 있다. 이번 대회 예선부터 호흡이 좋았는데 중요한 결승에서 두 골을 만들어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 달았던 등번호 31번을 아직도 고수하는 조진호는 금산중(전북현대U-15) 시절부터 전북현대 팬들에게 ‘유스팀에 공 잘 차는 31번’으로 알려진 ‘소문난 기대주’다.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경기중에도 각종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에는 조진호의 활약에 감탄하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팬들의 반응이 많았다. 

     

    이에 대해 조진호도 “전북현대에 올라가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최종적으로는 유럽 무대에서 뛰며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박지성 어드바이저님이 팀에 와서 훈련의 양보다 질을 강조하며 유럽 무대의 경쟁적인 훈련 환경을 이야기해 준 것이 인상 깊었다. 유럽을 목표로 하는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진호는 “아직은 진로에 대해 뚜렷하게 결정된 것은 없지만 어디로 가든 많이 배우고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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