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덴마크 vs 핀란드 조별리그1차전경기 ㅡ손흥민 전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덴마크 축구대표팀 에이스로 유명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경기 도중 쓰러져 충격을 자아냈다.

에릭센은 13일(한국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B조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에릭센은 전반 40분, 스로인 상황에서 자신에게 건너온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아무런 외부

충격도 없었다.

주변에 위치해 있던 선수들은 급히 의료진 투입을

요청했다. 에릭센 동료들인 덴마크 선수들은 에릭센과

의료요원의 주위를 둘러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했다.

일부 덴마크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는 10분이 넘도록 중단됐고, 의료진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쓰러진 에릭센에게 심폐소생술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UEFA는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상황을 살폈다. UEFA는 "병원으로 후송된

에릭센은 현재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는 약 90분이 지난 후에야 재개됐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후반전이 진행됐고, 결승골을 넣은 핀란드는

에릭센의 안녕을 바라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29) 은 손흥민과는 토트넘에서 6시즌

함께 뛰었으며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손흥민에게 한 선수이다

심장마비로 경기중 급작스럽게 쓰러진 에릭센이 응급치료를 받는 동안 덴마크 선수들은 극도의 슬픔속에서도 그 장면을 보이지 않기 위해 커버와 몸으로 둘러 싸고 실려 나가는 동안에도 그를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같은 형태로 동행했다. 진정한 동료애고 프로다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