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청룡기고교축구대회(5.15~27)고성군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58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개막했다. 전국 고교 축구명문 40개 팀은 고교 축구 최강자 자리를 놓고 열전에 돌입했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58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15일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27일까지 13일간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 동고성구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부산시축구협회와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 9개 시·도의 고교 축구 명문 40개 팀이 참가한다.

제58회 청룡기 고교축구 개막

조별 리그 예선 경기마다 ‘열전’

부산 7팀 중 2팀 첫 경기 이겨

마산공고, ‘돌풍’ 창녕고에 신승

‘강호’ 중대부고도 무난한 승리

15~19일 40개 팀은 10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 예선 경기를 치른다. 조별 리그에서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 골 득실,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각 조 1, 2위 20개 팀이 21일부터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25일 준결승전을 거쳐 27일 결승전에서 청룡기 주인공을 가릴 예정이다.

15일 예선 첫날에는 1-1 무승부로 끝난 경기 안산FC와 김영권축구클럽의 경기로 시작해 총 40개 팀이 20경기를 치렀다.

무학기에서 우승한 강호 경남 마산공고는 예선 첫 상대인 경남 창녕고를 맞아 3-2로 힘겹게 첫승을 신고했다. 이날 마산공고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진 당초 예상과 달리 창녕고는 전반 4분 이태응이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강호 마산공고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마산공고도 전반 8분 정무웅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창녕고는 전반 38분 권세인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산공고는 전반 40분 윤민한이, 후반 9분 정무웅이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창녕고의 돌풍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서울 중대부고는 충남 천안축구센터와의 경기에서 강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문호의 선제골에 이어 주장인 천광민의 쐐기골로 가볍게 예선 첫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용인시축구센터도 창원기계공고를 4-1로 눌렀다. 같은 5조에 속한 중대부고와 용인시축구센터는 19일 열리는 조별 예선 경기에서 맞붙는다.

부산에서 출전한 7개팀은 첫 경기에서 2개 팀이 첫 승을 챙겼다. 부산 경남공고는 청담FC를 2-1로, 동래고는 경남 철성고를 3-0으로 각각 눌렀다. 부산정보고와 부산FC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동부산FC는 충주상고에 1-3으로, 부산SCDONGA는 경기 광문고에 0-5로 각각 무릎을 꿇었다.

축구 명문 울산 학성고FC와 경남FC김해의 경기는 학성고의 골잡이 조민성과 윤현민, 임민혁, 이정원의 활약에 맞서 경남FC김해 박태준이 혼자 두 골을 넣는 등 분전했으나 4-2로 마무리됐다.

경남 거제고와 경기 뉴양동FC의 경기는 뉴양동FC의 이상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하면서 거제고가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결국 0-0 무승부로 끝났다. 경남 범어고도 경북자연과학고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남 창녕FC는 경북 경주정보고 백종민과 박익수의 활약에 눌려 1-2로 무릎을 꿇었다.

참가 팀은 경기도가 11개 팀으로 가장 많고, 경남이 8개, 부산이 7개, 경북이 4개, 서울이 3개 팀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2개 팀이, 울산과 대구와 전남은 1개 팀이 출전했다.

특히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청룡기 대회의 79개 전 경기를 유튜브 ‘아이탑21스포츠’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 중이다. 코로나19를 감안,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각 경기는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