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백승호의 PK 결승골로 수원삼성을 제압했다.
전북현대는 1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에서 수원삼성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5승 9무 5패(승점 54)로 선두 울산현대와 1점 차로 좁혔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백승호는 “내가 페널티킥을 찰 수 있게 기회를 준 일류첸코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일류첸코가 (김)진수형과 대화를 하고 나서 나에게 양보해 주더라. 일류첸코가 올 시즌 내가 이적하는 상황을 아는 거 같더라. 나보고 ‘네가 찼으면 좋겠다. 자신있게 차라’고 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수원삼성과 갈등을 겪었던 백승호는 이날 수원삼성을 상대로 득점하면서 전북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백승호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투지 높은 수비를 보여줬다. 3선 미드필더로 포지션 적응을 마친 듯한 느낌이었다 염기훈이 투입된 후에는 밀착 마크를 붙으며 수원의 전진을 막아냈다.
수원전에만 국한된 활약은 아니다. 적응기를 마친 백승호가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후반기, 정확히
8월4일을 시작점으로 보면 수비적인 능력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패스 5위, 키패스 6위, 전방 패스 8위, 공격지역 패스 9위, 탈압박 10위 등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자질까지
드러내는 가운데 얻은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패스에 수비까지 잘하는, 말 그대로 3선의 만능 지배자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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