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모 고교 운동부 '학폭 의혹' 논란
“폭언·조롱에 피해 심각” 호소
학부모가 담당코치 협박 주장도
가해 지목 부모 “근거 없는 억측
명예훼손·인권침해로 고소 준비”
한동안 잠잠하던 강원도 내 운동부에서 '학폭'(학교폭력) 논란이 또 터졌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학폭 가해자 부모의 협박, 부모는 XXX체육회공무원'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의 딸이 강원도 내 모 고교 운동부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같은 운동부 학생에게 계속적인 폭언과 조롱을 당하면서 하루에 1시간 씩 깨어나는 수면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올 3월 전국대회 시합 당시 같은 숙소에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딸에게 코를 고는 척, 잠꼬대를 하는 척, TV를 틀어놓고 잠을 못 자게 괴롭혔다”며 “딸이 학폭 트라우마로 심장발작에 괴로웠던 기억들을 잊고 싶어하는 해리 현상 등 두통과 헛구역질로 학업과 운동 모두 할 수 없어 가장 소중한 여고 시절을 고통 속에 보내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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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청원글에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이 폭력 전력으로 전학을 왔고, 한 광역단위 체육회에 재직 중인 부모가 담당 코치를 협박했다는 주장도 담겨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장과 운동부 관계자 등을 통해 확인할 결과, 지난달 초 학교가 이 같은 폭력 사건을 학부모로부터 접수, 이후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사건이 넘어갔고 학폭대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근 서면 사과 및 보호조치 등의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A씨는 “악의적인 괴롭힘”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행여나 운동하는 과정에서 (내 딸이)마음의 상처를 준 일이 있었다면 사과하고 싶지만, 근거 없는 억측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제 딸은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원하다 지난해 전학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청원인이)직장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심각한 명예훼손과 인권침해를 당한 만큼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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