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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잠 설치는 주말 빅매치 시작”…유럽 주요리그 14일 일제히 개막한다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막을 올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는 이날 2021~22시즌의 막을 여는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약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앞서 프랑스 리그앙이 지난 주말 새 시즌에 돌입해 1라운드를 치렀고, 이번 주말 2라운드를 소화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다음 주말인 오는 22일 킥오프한다.

    맨시티는 굳건할까= EPL은 14일 오전 4시 올 시즌 승격팀 브렌트포드와 아스널의 경기를 포함, 이날에만 7경기를 치른다.

    2020~21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2연패 달성 여부가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지난 시즌 멤버를 그대로 보유한 데다 1억파운드(약 1610억원)를 주고 측면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한 맨시티는 최강의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 가브리엘 제수스로 짜여진 공격 라인은 물론 케빈 더브라위너와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이 지키는 중원도 막강하다. BBC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시즌 전 순위 예상에서 맨시티를 1위로 꼽았다.

    그러나 중원의 핵인 더브라위너가 유로2020에서 입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더브라위너의 결장 기간 동안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맨시티의 시즌 초반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 대항마로는 지난 시즌 2위를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 2019~20시즌 챔피언 리버풀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맨유 역시 부상자 변수가 돌출했다. 최근 어깨 수술을 한 마커스 래시포드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데다 제시 린가드, 제이든 산초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첼시와 리버풀이 맨시티를 상대로 얼마만큼 선전을 펼칠지가 관건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역시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는 데다 해리 케인이 거취를 둘러싸고 혼선을 빚고 있어 상위권 진입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라리가는 혼전 예상= 라리가에서는 4강이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2020~21시즌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전통의 양강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지난 시즌 4위 세비야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가장 앞선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든든한 수문장 얀 오블락과 최고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비롯, 앙헬 코레아, 야니크 카라스코 등 우승 멤버가 건재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9골 10도움을 올린 ‘알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파울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리오넬 메시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바르셀로나는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킬러 본능’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았고, 그를 둘러싼 갖가지 구설수로 이적설이 유력하게 나도는 상황이다. 오히려 새로 영입한 세르히오 아궤로와 멤피스 데파이의 파괴력에 기대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 또 안수 파티나 페드리 등 ‘젊은 피’들이 올시즌 얼마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바르셀로나의 시즌 성패가 달려 있다.

    지난 시즌 2위를 한 레알 마드리드는 사령탑에 복귀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그간 부진했던 선수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묶어 경기력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토트넘에서 복귀한 개러스 베일과 에덴 아자르, 이스코, 마르셀루 등의 분전이 필요하다.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 독일 분데스리가는 10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의 아성을 누가 깨느냐가 관전포인트다. 그러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르로이 자네 등 강력한 스쿼드를 앞세운 바이에른 뮌헨의 기세를 꺾기엔 다소 버거워 보인다. 센터백 제롬 보아텡과 측면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의 이탈이 아쉽지만 알폰소 데이비스-뤼카 에르난데스-다요트 우파메카노-벵자민 파바르로 이어지는 수비라인 역시 탄탄하다.

    뮌헨의 도전자로는 장신 투톱 엘링 홀란드와 슈테펜 티게스를 앞세운 도르트문트와 지난 시즌 2위에 오른 ‘신흥 강호’ RB라이프치히가 거론된다. 특히 라이프치히는 황희찬과 함께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면서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공격수 안드레 실바의 득점력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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